이탈리아의 극우 정당의 대표가 총리로 선출되는 경우는 '무솔리니' 이후로 100년 만입니다. 통칭 '여자 무솔리니'로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는 누구이며 '파시즘'이란 무엇일까요?
이탈리아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누구이며, '파시즘'은 무엇인가?
1. '조르자 멜로니'는 누구인가?
"나는 무솔리니가 좋은 정치인이라고 믿는다.
그가 행한 모든 일은 이탈리아를 위한 것이었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그와 같은 정치인을 보지 못했다."
그녀가 1996년 그녀가 공식 인터뷰에서 실제로 한 말입니다. 그녀는 이러한 듯 무솔리니를 존경하며, 일명 '파시스트', 즉 '파시즘' 성향을 띠고 있는 극우 정치인입니다.
그녀는 1992년 15세 때 MSI 청년단체에 가입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국가파시스트당의 직계 후신으로, 이탈리아의 파시즘 여당 '이탈리아의 형제들'의 삼색기 불꽃 로고 역시 이 MSI당 로고에서 따왔습니다.
1996년 19세 때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솔리니가 했던 정치활동은 이탈리아를 위해서였다"라고 프랑스어로 대답했던 영상이 나중에 다시 화제가 되었고, 멜로니는 어린 시절의 생각이었을 뿐이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그때의 발언을 번복하였습니다.
그녀는 2006년 라치오의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되었고, 2008년 베를루스코니 내각의 청소년부 장관으로 입각하며 이탈리아 통일 이후 최연소 장관으로 기록되었습니다.(당시 31세).
그녀의 발언 번복 등으로 극우 성향은 띠고 있으나, 자신의 파시즘 성향을 부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명확한 파시스트로 보기에 애매하다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2. 파시즘이란?
그녀가 지향하는 '파시즘'이란 무엇일까요?
파시즘이란 역사적으로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가 내세운 일종의 체재, 이념만을 의미해왔습니다. 하지만 세계대전부터 오늘날의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출몰한 '전체주의적' 체제와 이념을 통칭하는 포괄적인 개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급진주의
- 전체주의
- 국가주의
- 권위주의
- 국수주의
다양한 성격을 띠고 있으며, 학자들은 이를 '이데올로기들의 혼합체'로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90년대에 이르러 '파시즘의 이론화'가 주장되어 학계의 논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파시즘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이유는 '무솔리니'가 그 이유입니다.
3. '무솔리니'는 누구인가?
무솔리니는 1919년 세계대전 종전 이후에 '반사회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는 애국과 민족을 앞세운 정당 1919년 'Fasci di Combattimento' 일명 '파쇼당'을 창설합니다.
같은 시기 전쟁 전후 극심한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안을 틈타 노동자들과 공장들을 습격하여 사회주의 혁명의 시도가 발생하자, 자본가들과 기업가들은 무솔리니의 파쇼당을 중심으로 뭉쳐나갔습니다.
이에 파쇼당은 이들과의 세력 확장을 통해 자신들의 준군사 조직인 '국가 안보 의용 민병대'를 창설하여 파시스트와 대적하던 여러 세력들을 무차별적인 '폭력적 탄압'을 통해 세력을 더욱 확장해나갔습니다.
그러던 1921년, 파쇼당은 '국가 파시스트당'으로 출범하였습니다.
이에 1922년 사회당은 '총파업'을 강행하였습니다.
이에 무솔리니는
"정부에서 총파업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직접 사회당을 박살 내겠다."
"권력을 넘기지 않으면 로마로 진군할 것이다."
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를 내세웠습니다. 실제로 1992년 3만여 명의 군사 세력은 '로마 진군'을 강행합니다.
이에 당시 국왕(비토리오 에마누엘레 3세)은 파쇼당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무솔리니는 총리의 자리에 오르며 우익 내각을 구성하여 실권을 장악하였습니다.
이에 무솔리니는 사회적 정치인들을 학살해나가며 '독재체제'를 이룩하였습니다.
무솔리니는 '팽창주의'를 채택하며 에티오피아를 침공하여 병합하는 등 과격한 행보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는 독일의 '히틀러'와 일본의 '히로히토 국왕'에게 영향을 주게 되며 이러한 '과격하고 부정적인 성향'의 이미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의 말로는 참으로 비참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4. '조르자 멜로니'가 비판받는 이유
조르자 멜로니가 비판받는 이유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파시스트'적 발언과 성격
- 우파 연합의 성격
현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과거의 발언을 번복하였지만, 처음 언급하였던 '무솔리니를 칭송하는 듯한 발언'처럼 과거 그녀의 발언과 행보를 보았을 때, 그녀의 정치적 영감을 어디서 받았는지를 보여주는 예시가 됩니다.
또한 유럽이 극우 성향의 멜로니의 집권에 긴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와 함께 우파 연합을 이끄는 '살비니 상원의원'과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대표적인 친푸틴, 친 러시아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조르자 멜로니는 "EU를 탈퇴하는 미친 짓을 하지 않겠다. 이탈리아는 유로존에 남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고,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 러시아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비평가들은 "그것은 겉모습일 뿐이라며 멀지 않아 발톱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친 유럽적인 양의 탈을 쓴 멜로니가 일단 집권하면 민족주의의 송곳니를 드러낼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라고 지적하였습니다.
현재 그녀의 행보는 '파시스트'라고 보기 애매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말처럼, 그녀가 무솔리니의 행보를 따라 걷지 않기를 바라며, 그녀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는 것이 현재로서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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